[출근길 인터뷰] 올바른 산행문화 가꾸기…'가고가고 캠페인'
[앵커]
산림청에서 이른바 '가고가고 캠페인'을 진행하고 있습니다.
오늘은 최병암 산림청장을 만나 '가고가고 캠페인'이 어떤 내용이고 향후 발전 계획이 무엇인지 들어봅니다.
현장에 나가 있는 박진형 기자 나와 주시죠.
[기자]
이번에 '가고가고 캠페인'을 추진한다고 하는데, 처음 들어보는 분들도 계실 거 같아요. 설명 좀 부탁드립니다.
[최병암 / 산림청장]
산행하기 좋은 계절 10월이 됐죠. 코로나로 답답해하시는 국민들께서 산을 많이 찾으실 텐데요. 우리 산을 깨끗하게 사용하고 잘 아끼자 이런 뜻의 캠페인입니다.
가고가고라는 말은 가져와서 고맙고 또 가져가서 고맙다 이런 뜻의 약자인데요. 가져와서 고맙다는 건 저희가 나눠드릴 건데 산행키트를 가져와서 고맙다 이런 뜻이고요, 또 산에서 쓰레기를 가져가서 고맙다, 이런 뜻입니다. 기업체하고 저희가 같이 찬조를 받아서 캠페인을 하는데 10월 1일부터 18일까지 하고요. 많은 국민들이 참여해 주셨으면 고맙겠습니다.
[기자]
홍보 동영상을 보니까 젊은 층에게도 인기가 있을 거 같은데요. 어떻게 참여하면 되나요?
[최병암 / 산림청장]
주로 젊은분들이 요즘 또 산행을 많이 하세요. 그래서 젊은 분들 취향에 맞도록 저희가 산행키트를 준비를 했는데 산림청 SNS에 들어오셔서 영상을 보시고 산행을 할 때 흔적을 남기지 않는 방법을 이렇게 의견을 달아주시면 저희가 추첨을 해서 친환경 산행키트를 드리고 있습니다. 많이 참여해 주시기 바랍니다.
[기자]
'가고가고 캠페인' 관련 향후 계획이 있다면 말씀해 주시죠.
[최병암 / 산림청장]
저희가 이 캠페인을 지속할 건데요. 캠페인이 일단 1차적으로 끝나면 저희가 올바른 산행문화를 실천하신 분들께서 인증사진 이벤트를 또 하고 있습니다. 그래서 산림정화 활동을 하신 다음에 인증사진을 저희 SNS에 올리시고 해시태그를 해 주시면 저희가 추첨해서 가을철에 맞는 임산물 선물세트를 저희가 드릴 예정이고요. 이 캠페인을 계속 지속하고 특히 안전한 산행을 위한 여러 가지 숲길 서비스라든가 이런 정책을 계속해 나갈 그럴 계획입니다.
[기자]
청장님께서 최근 몽골을 다녀오셨다고 하는데, 몽골 사막은 우리나라 산림과의 관계도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. 성과와 향후 계획에 대해 간략한 설명 부탁드립니다.
[최병암 / 산림청장]
몽골하고 우리 한국은 산림협력을 한 지 한 15년 정도 지나고 있습니다. 15년 전에 몽골하고 같이 몽골 동쪽에서 끝까지 서쪽 끝까지 한 3,700km에 달하는 사막화 방지 그린벨트 계획이라는 어마어마한 계획을 지금 세워서 같이하고 있는데요. 한국 정부가 그 마중물 역할로 사막화 조림사업을 했고 1단계, 2단계 약 15년 동안 사업을 통해서 3,000ha가 넘는 숲 조림에 성공했습니다.
이번에 제가 그 현장을 가보니까 초기에 심은 나무들은 수고가 10m 이상이 되는 그런 수림대 숲을 형성하고 있어서 저도 큰 감동을 받고 왔어요. 이제 3단계 사업을 계속해 나갈 계획인데 이 몽골 사막화 방지 사업은 일단 몽골 국민들이 우리 대한민국처럼 산림을 복구할 수 있다는, 조림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심어줬다는 게 또 가장 크고요.
우리나라 입장에서는 황사를 방지하는 그런 효과를 기대할 수 있고 또 기후위기 시대에 탄소 흡수 등 지구 기후위기의 해답을 제시하는 그런 세계적인 모델이 될 거라고 기대하고 있습니다.
[기자]
지금까지 박진형의 출근길인터뷰였습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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